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15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사측과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16일 첫차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무료 셔틀버스 최대 1500대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8월 노조의 조정신청에 따른 9일 1차 조정도 결렬됐다.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월 176시간 대 209시간)과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의 동아운수 사건 판결을 근거로 176시간 적용과 소급분 지급, 시급 기준 7.85%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판결이 파기환송심 중이라며 209시간 유지와 정기상여금 폐지를 통한 10.32%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88%가 파업에 찬성했다.

오세훈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내버스 노사가 합리적인 대안에 이를 수 있도록 서울시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출근길과 등굣길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파업 시 주요 간선노선 10개에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을 증회하며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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