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 개표 결과 학생 주도 야권 명부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집권 세르비아진보당(SNS)에 승리하면서 부치치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학생명부가 승리했다. 그들은 135~140석을, 우리는 105석을 얻게 될 것이고 다른 정당은 의회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CESID-IPSOS의 표본 조사에서는 250석 중 학생명부가 138석, SNS가 104석을 가져갈 것으로 나타났다. 부치치 대통령은 노비사드 기차역 차양 붕괴로 16명이 사망한 2024년 11월 사고를 계기로 거의 2년간 이어진 반부패 시위에 밀려 지난 9월 조기 총선을 소집했다.

14년 집권 체제가 거리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부치치 대통령의 패배 선언 직후 수도 베오그라드 거리에는 수만 명이 쏟아져 나와 경적을 울리고 춤을 추며 "승리", "그는 끝났다"를 외쳤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월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선거 패배에 이어 동유럽 권위주의 정권의 또 다른 퇴장으로 평가된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