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구매 자금으로 40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부채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글에서 "200개 이상의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업체)가 구피(작은 열대어)급 몰락과 통합을 겪을 것"이라며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또 "최근 몇 주 사이 채권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무관한 상당한 매출이 없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의 전면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달은 스페이스X의 투자적격 신용등급과 스타링크·로켓 발사 사업에서 나오는 별도 매출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달 자금은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콜옵션이 부여된 채권 형태로 조성돼 스페이스X 본사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칩 인도는 2027년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블룸버그 "가격 책정 아직 안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밤(현지시간) 뉴욕 기준으로 이 거래의 가격 책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관련 당사자들이 수일 내 채권 패키지를 확정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완료"라고 발표한 시점과 실제 협상 진행 상황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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