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날로아주 주도 쿨리아칸에서 13일 가톨릭교회와 상공인, 실종자 가족들이 조직한 '평화 행진'에 흰옷을 입은 수천 명이 참가해 시날로아 카르텔 양대 분파 간 내전으로 지난 2년간 3000명 넘게 숨졌다며 폭력 종식을 촉구했다.

2024년 9월 시날로아 카르텔 공동창업자 엘 차포·엘 마요 양측 계승 분파('로스 차피토스'와 '라 마이이사') 간 내전이 시작된 뒤 인구 300만 명의 시날로아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전날인 12일에만 7명이 추가로 숨졌다.

참가자 마리셀라 페레스(62)씨는 AFP 인터뷰에서 "이런 죽음, 이런 살인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마를레네 레온(33)씨는 "우리는 버려졌다고 느낀다. 시간이 흘렀어도 이 폭력에 익숙해지지 않았고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이 행진으로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상공인 세르히오 라울 에스케르는 "5000곳 넘는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 그것이 시날로아가 겪고 있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병력 수천 명을 투입했지만 총기·마약 압수는 늘었어도 폭력은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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