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조합원 1인당 20만원씩 걷어 최대 12억원 규모의 쟁의기금을 조성한다. 노조는 26일 지난 22~25일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 81.92%로 쟁의기금 조성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 4008명 중 2998명(투표율 74.80%)이 투표했고 찬성 2456표, 반대 542표였다. 기본 20만원에 추가 징수 최대 10만원을 더해 전원이 최대액을 내면 약 12억원이 모인다. 기금은 향후 파업 참여 조합원의 임금 손실 보전에 쓰인다.
법원이 쟁의 제한 공정 3개를 9개로 확대
투표는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가 16일 쟁의행위 제한 필수 공정을 3개에서 9개로 확대한 항고심 결정 이후 이뤄졌다. 노조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이 결정에 따라 전면 파업 대신 특정 직군 중심 파업으로 전략을 바꾸며 총파업을 잠정 연기했다.
박재성 상생노조 지부장은 "현재 파업에 참여할 직군과 담당 업무를 내부적으로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기금을 준비하는 것은 회사와의 대화가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섭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하위고과 비율 확대 중단, 인력 충원, 인사평가·승진 투명성 강화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28일 사측과 교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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