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시에서 나흘간 이어진 제58차 아세안 경제장관회의(AEM)를 마무리하며, 2027년 6월 1일 발효 예정이던 개정 아세안 상품무역협정(ATIGA) 제2의정서를 회원국 재량에 따라 조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각국이 아세안 사무국에 통보하는 시점부터 개정 ATIGA를 자발적·호혜적으로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통관 절차와 공급망 관련 규정이 개선되고, 역내 상품 이동을 가로막는 무역장벽이 공식 발효 시점보다 앞서 낮아질 전망이다.

간 킴 용 싱가포르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의 방향은 분명하다. 우리는 더 깊은 통합을 향한 의지 속에 단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 통합 가속

마 크리스티나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발 관세 조치 등으로 커진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회원국들의 공감대가 반영됐다. 2009년 태국 차암에서 처음 서명된 ATIGA는 2019년 첫 개정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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