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이클 선수 엔리크 마스(무비스타)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2026 부엘타 아 에스파냐 최종 21구간(99.4㎞) 완주를 끝으로, 종합 2위 프리모시 로그리치(레드불-보라-한스그로헤)에 2분15초 앞선 기록으로 생애 첫 그랜드투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1구간부터 종합선두를 지키던 타데이 포가차르가 8구간(8월29일)에서 낙차 사고로 목뼈 골절과 쇄골 골절, 뇌진탕 진단을 받고 기권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당시 종합 2위였던 마스가 곧바로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2주차 산악구간과 개인 타임트라이얼을 방어하며 리드를 지켰다. 종합 3위는 펠릭스 갈(데카트론 CMA CGM)로 2위와 29초 차인 2분44초 뒤졌다.

최종 21구간은 그라나다 시내를 출발해 알람브라 궁전 인근 오르막을 네 바퀴 도는 코스로 꾸며졌다. 마스는 우승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그랜드투어는 고통 없이 이길 수 없다. 한계까지 몰렸던 복잡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오랜 경험 덕분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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