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 내 조선소에서 20대 용접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5일 낮 12시20분 해당 조선소 1도크 게이트 앞에서 추모집회가 열렸다.

사망자는 HD현대삼호 건조1부 협력업체 다한산업 소속 20대 용접공 A씨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10분께 선박 화물탱크 내부에서 홀로 용접 작업을 준비하던 중 작업반장에게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후 동료에게 발견돼 조선소 자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현장감식에서는 A씨가 있던 탱크로리 내부에서 용접 작업에 쓰이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경찰서는 A씨가 밀폐된 선박 화물탱크 내부에서 혼자 작업을 준비한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불시점검 당일 사고 발생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고 당일인 3일 대불산단을 찾아 불시 현장점검을 벌이고 노사·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부 집계로 대불산단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중대재해 사망자가 11명 발생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성명을 내고 "노동자가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면 즉시 작업을 중단시키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대재해의 진상 규명과 대불산단 인접 조선소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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