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르네오·수마트라 섬에서 지난 7월 시작된 대형 산불이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산불이 번진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오랑우탄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산불을 11년 만에 가장 강도 높은 산불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림부에 따르면 산불의 위협에서 구조된 동물은 지난달 하순까지 오랑우탄 53마리를 포함해 100마리에 이른다.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에는 어미와 새끼 3쌍을 포함한 오랑우탄 8마리가 구조돼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산불 피해 지역에 보르네오 오랑우탄 전체 개체군의 52%가 서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로 인한 연무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넘어 태국, 필리핀까지 확산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피해가 집중된 7개 주에서만 급성호흡기질환 환자가 30만명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