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10월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향해 파키스탄 탈레반(TTP) 등 무장조직에 대한 비호와 지원을 끝내라고 공개 요구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성명에서 "탈레반 정권은 TTP와 발루치해방군(BLA) 및 그 연계조직을 포함한 테러조직에 대한 모든 묵인과 편의 제공, 지원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잘메이 할릴자드 전 미국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가 "파키스탄이 탈레반에 맞서 싸우도록 아프간인들을 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할릴자드의 근거 없고 오도하는 주장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했다. 탈레반 정권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파키스탄 군과 안보기관이 자국 내 치안 유지에 실패할 때마다 그 책임을 아프가니스탄에 떠넘긴다"고 맞받았다.

사흘 전 샤리프 총리도 군사조치 경고

앞서 샤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22일 페샤와르에서 열린 국가행동계획위원회 회의에서 "무장세력이 밤낮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넘어와 민간인과 치안 병력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카이베르파크툰카주를 밤마다 장악하고 돈을 뜯어내는 것을 지켜만 본다면 국민도 신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무장조직의 공격은 2800건을 넘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3000명에 달한다. 공격은 주로 북서부와 발루치스탄주에서 발생했다. 미국의 1~3월 보고서는 TTP 전력을 4000~6000명 규모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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