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알바이주 마욘 화산이 30일 오전 11시 53분(현지시간) 폭발적 분화를 일으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가 경보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분화는 약 6분간 지속됐으며 화산재 기둥이 분화구에서 3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PHIVOLCS는 이를 "중간 규모의 폭발적 분화"로 규정하고, 마욘이 새로운 마그마성 분화 국면에 접어들어 향후 수일에서 수주 안에 용암류와 화쇄류(PDC)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반경 6㎞ 대피령…357가구 긴급 이동

알바이 지방정부는 분화구 반경 6㎞ 영구위험구역(PDZ) 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카마릭·말릴리폿·타바코 등 화산 주변 8개 시·읍이 즉시 대피에 들어갔으며, 분화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357가구가 위험구역 밖으로 옮겨졌다. 주정부는 총 1133가구를 임시 대피소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화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31일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마욘 화산은 2023년 6월에도 분화 우려로 1만2000명 이상이 대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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