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산 초음속 순항미사일 브라모스(BrahMos)와 공대공미사일 아스트라(Astra) 도입 계약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브라모스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계약은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체결했고, 아스트라 미사일은 인도 바라트 다이내믹스와 인도네시아 방산기업 리퍼블리코르프가 별도로 계약해 인도네시아 공군의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에 통합할 계획이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양국 정부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6억3000만달러 안팎으로 추정했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약 3억7500만달러에 브라모스를 도입했고, 베트남 수출 계약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 국방차관이 체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철강·핵심광물 협력도 함께 서명

양국은 이날 스테인리스강 합작법인 설립 등 철강·핵심광물·농업 협력 협정도 별도로 체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 두 곳"이라며 "양국 파트너십은 지역에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개발·안보·기술·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2023년 이후 첫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제3차 인도·호주 연례정상회의,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방문으로 6일간의 인도·태평양 순방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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