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시의회가 8일 제10대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서 무소속 이복형 의원(4선)이 9표를 획득해 민주당 소속 황혜숙 의원(7표)을 누르고 당선됐다. 나머지 1표는 무효 처리됐다.

이 결과는 시의회 전체 17명 의원 중 민주당 의원이 11명으로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직을 내준 것이다. 민주당 소속 윤준병 국회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 후보 낙선에 대해 송구하다」며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지역 민주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형 신임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선거에서 부의장(정상섭·민주당), 의회운영위원장(박일·민주당), 자치행정위원장(이남희·민주당), 경제산업위원장(서향경·민주당)은 모두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주목할 점은 이복형 의원이 2022년 제9대 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읍시의회 내 민주당 진영의 누적된 불만이 의장 선거 결과로 표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는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도 의장직을 내준 민주당의 당내 결집력 약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