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선언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밝혔으며, "이심송심(李心宋心), 당청동색(黨靑同色)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주도한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고 평가했다. 그는 "70%에 육박하는 지지율, 이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며 국민이 보낸 옐로카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총선은 레드카드와 패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도 없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과거 2022년 대선 패배 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았고, 윤석열 정권 관련 사건으로 탈당했던 경력을 언급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온 송영길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주택시장 안정과 주가 규제법 통과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을 2030 세대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2030이 당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출마선언에는 민홍철 의원 등 5명의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