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종료됐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기준점(basis point) 5포인트 이상 올라 4.5812%를 기록했으며, 2년물은 4.2182%, 30년물은 5.0752%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 마크 루테(Mark Rutte)와의 면담에서 이란의 지도부를 비난하면서 '더 이상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표현했고, 미국은 이란 석유 수출에 대한 임시 제재 유예를 철회했다. 6월 17일 체결된 양국 간 양해각서(MoU)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 종료'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지난 주 스트레이트 호르무즈(Strait of Hormuz) 해역에서 유조선 3척이 공격받으면서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됐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국제유가도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6.18% 상승해 배럴당 78.7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웨스트텍사스중질유(WTI)는 6.45% 올라 배럴당 74.93달러에 도달했다. 전날 30년물 국채는 5% 선을 넘어 거래를 마감한 상태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장기 차입 비용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면서, 새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이날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주택담보대출 기준 지표인 모기지뱅커협회(MBA)의 30년 고정 금리는 지난주 6.59%에서 6.57%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