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중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측 간 최근 무력 공방이 제한적 범위 내에서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공격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어젯밤에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단기간의 교전으로 상황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입장과 맥락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강조하며 「석유를 포함해 모든 것을 더 안전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원유 과잉 공급으로 인해 유가가 낙석처럼 급락하고 있으며,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협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지도부를 두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1∼2주간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냥 일을 끝내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그는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그들은 쓰레기 같은 자들」이라고 표현했고, 「난 그들의 최우선 살해 표적이기 때문에 그들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비율 5%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러한 지출이 미국산 무기 구매로 이어져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튀르키예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며 여러 방식으로 미국을 도와줬다는 점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