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의 무대에 선다.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지난 8일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자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윤여정을 '미니·앤솔로지 시리즈 또는 영화 최우수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자로 지정했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억만장자 한국인 박 회장 역을 맡았다. 특별출연한 배우 송강호와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했으며 일부 촬영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

윤여정은 2021년 영화 '미나리'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 오스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에미상 후보 선정은 오스카에 이어 할리우드의 또 다른 권위 있는 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한국 배우의 국제 무대 진출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이번 에미상에서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다. 작품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미니·앤솔로지 시리즈' 후보로 올랐으며,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남우주연상(오스카 아이삭), 남우조연상(찰스 멜튼) 등 다수 배우 부문과 캐스팅, 현대의상, 연출, 편집 등 제작 부문에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의 시즌1은 2024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여우 주연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당시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었다. 제78회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4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