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직 겸직 유지 방침과 배우자 특혜채용 의혹을 문제 삼아 지도부 차원의 총공세에 나서며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3일 "여러 말씀을 듣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사당화·특혜 채용 의혹 제기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가족소득당 후보'라 불리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공당을 가족 기업처럼 주무르며 배우자와 함께 임금, 상여금, 공천권까지 결재해 온 '사당화'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선영 의원은 "용혜인은 실질적인 좌파 조직의 바지사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는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 직후 남편 박기홍씨를 당 사무총장에 임명했고, 박씨는 이후 5년간 당으로부터 1억2366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 지명 이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은 비례대표 겸직이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이광재 의원은 장관 취임 시 의원직 사퇴를 권고했다. 청와대는 "당을 포함해 여기저기서 부정적인 말들과 우려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잘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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