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외무장관 엘메딘 코나코비치는 7일 세르비아 주재 대사관 인력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양국 외교관계를 "가능한 최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옛 보스니아계 세르비아군 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의 국가급 장례식에 반발한 조치다.

보스니아 학살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종신형을 확정받았던 믈라디치는 지난달 27일 수감 중 84세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는 7일 벨그라드에서 세르비아군 명예의장대 호위와 조포 발사 등 사실상 국가적 의전과 함께 치러졌으며, 관에는 세르비아 국기와 스릅스카 공화국 국기가 덮였다.

코나코비치 장관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세르비아와 단교하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관계를 가능한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과 유럽이사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는 8일 공동성명에서 장례식 장면을 "충격적"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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