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요약본에서, 지난 6일 마이애미국제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5명이 숨진 아마존 화물기 추락사고 당시 부기장이 착륙 약 1분42초 전부터 기장에게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반복 경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NTSB에 따르면 기장은 이 경고에 일관된 응답을 하지 않은 채 착륙을 강행했다. 충돌 약 15초 전 조종사 중 한 명이 '고 어라운드(복행)'를 외쳤고, 이때 제동장치가 시속 약 222㎞(120노트, 138마일)에서 풀리며 엔진 추력이 높아졌다. 그러나 4초 뒤 추력은 다시 공회전 상태로 돌아갔고 시속 약 217㎞(117노트)에서 제동장치가 재작동했다.

어떤 항공기가 어디서 추락했나

사고기는 21에어가 운항하고 아마존 프라임에어가 임차한 보잉767-300 화물기(프라임에어 7598편)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해 지난 6일 오후 마이애미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약 396m(1300피트) 벗어나 청소용 승합차와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지상에 있던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NTSB는 기계 결함과 기상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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