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 프라일라크 변전소에서 로켓형 폭발물이 발견돼 전력망이 일시 마비됐다. 같은 날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베르크하임 변전소에서도 고의적 합선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RWE 갈탄화력발전소 5기, 총 42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설비가 가동을 멈췄다.

브란덴부르크 경찰에 따르면 프라일라크 변전소에는 불꽃놀이용 발사 장치와 유사한 로켓형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고 이 중 하나가 합선을 일으켰다. 인근 옥수수밭에서는 발사대 6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테러단체 결성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은 "현재로서는 어떤 배후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수사당국이 확보한 정황 증거가 러시아 정보기관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독일이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해 제재에 나선 직후 벌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일 이에 항의해 독일 대리대사를 초치했으며 관련 의혹을 "근거 없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