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의 첫 인상으로, 지난해 5월 인하 이후 이어져 온 동결 기조가 마침표를 찍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 신현송 총재와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한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상을 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3.1%, 6월 3.2%를 기록하며 한은 목표치인 2.0%를 두 달 연속 크게 웃돌았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지난달 1년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수도권 집값 상승 압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송 총재 "물가 목표 수렴 확신 들 때까지 대응"
신 총재는 인상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보다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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