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4시32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동주택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의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주민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거제소방서, 대응 2단계로 격상
거제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거제소방서를 중심으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 지원 인력 180여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주민 대피, 침수지역 안전조치를 벌였다.
기상 관측 결과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누적 81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특히 17일 오전 1시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가 쏟아져 1972년 1월 관측을 시작한 이래 거제 지역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거제·통영 지역 피해가 확산하자 이날 오전 6시23분과 6시35분 두 차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행정안전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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