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중 상대 주자와의 충돌로 인해 교체됐다. 당시 삼성은 2-5로 뒤진 상황에서 6회초 수비 무사 2루 상황이었다.

류지혁은 LG의 구본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하자 1루 커버에 들어갔다. 투수 백정현의 송구를 받으며 류지혁은 1루를 향해 달리는 구본혁의 오른쪽 무릎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선수의 얼굴이 강하게 부딪혔고, 류지혁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구급차가 출동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으나, 류지혁은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자 트레이닝 코치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충돌에도 불구하고 류지혁은 공을 놓치지 않아 심판이 아웃 판정을 내렸다. LG가 세이프-아웃 판정을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 과정에서 전광판에 류지혁의 부상 장면이 반복 재생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어린 관중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류지혁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올 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5홈런, 47타점, 18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