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이 근무하던 네팔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팔군은 이날 터널 내부 약 300m 지점에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조현 장관, 네팔 외교장관과 두 번째 통화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하고 실종자 수색·구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네팔 정부가 사고 지역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팔 군의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7일에 이어 두 번째 통화다.
실종자 9명 중 4명 가족은 네팔 현지에
실종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9명으로, 지난달 26일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연락이 끊겼다. 이 중 4명의 가족은 네팔 현지에, 5명의 가족은 국내에 머물고 있다. 앞서 같은 발전소 인근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등 10명은 지난달 27일 네팔군 헬기로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은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외교부 1명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헬기와 드론, 육로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네팔 현지 당국의 헬기 운항 제한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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