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수도권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하고 대출을 규제한 '10·15 부동산대책' 시행 1년을 맞은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9.9%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대문구 14.4%, 강서구 14.3%가 뒤를 이었다. 반면 규제의 핵심 타깃이었던 강남구는 1.4% 상승에 그쳐 최저를 기록, '풍선효과'가 외곽 지역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량은 지난해 6만7173건에서 5만9952건으로 10.7% 줄었고, 월세 비중은 44%에서 50% 안팎으로 늘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기준 14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520건으로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10·15 대책 이후 고가주택 거래는 일부 위축됐지만 서울 전체 집값과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수요 억제책을 추가하기보다 서울 내 실제 공급을 앞당기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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