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원에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나무가 쓰러지는 등 소규모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이 기간 홍천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원주와 횡성에도 90㎜ 안팎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호우주의보는 14일 오후 7시 10분쯤 철원·화천에 먼저 발효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쯤 춘천·홍천으로 확대됐다.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인제, 정선 등에서 나무 쓰러짐 8건과 낙석 1건이 신고됐다. 강원소방본부와 강원도는 집계 기준 시점인 15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지하차도·산사태 취약지 선제 대응 지시

앞서 행정안전부는 14~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도 예상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낙하 위험 시설물을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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