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국가 전력망이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30분쯤 완전히 붕괴돼 전국이 또다시 정전됐다. 이번 정전은 지난 6일 발생한 전국 정전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이자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인구 약 1000만 명이 다시 암흑 속에 놓였다. 당국은 산타클라라주와 산크티스피리투스주를 잇는 송전선 고장에 따른 "매개변수 요동"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 봉쇄가 근본 원인
전력난의 근본 배경에는 미국의 대(對)쿠바 석유 봉쇄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부터 쿠바에 석유를 판매·공급하는 국가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압박했고, 이후 미국 압박에 멕시코도 쿠바행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 쿠바는 필요한 연료의 40%만 자체 생산하며,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실어온 원유 73만 배럴도 4월 말 바닥났다.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는 "국가전력시스템(SEN) 두 차례 단전과 발전 연료 고갈, 다수 발전설비 가동 중단이 겹친 매우 힘든 한 주였다"고 말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외무장관은 지난 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봉쇄 조치를 "한 국민 전체에 대한 집단처벌이자 인권에 대한 조직적 침해"라고 비판했다.
자료
- https://english.news.cn/northamerica/20260711/fa2f177aba954a42b9c8dfea25925257/c.html
- https://www.cbc.ca/lite/story/9.7266810
- https://www.cp24.com/news/world/2026/07/10/an-islandwide-blackout-strikes-cuba-for-the-second-time-this-week-as-its-grid-crumbles/
- https://www.yahoo.com/news/world/articles/cubas-power-grid-fails-second-225012997.html
- https://www.radiohc.cu/en/speech-by-cuban-foreign-minister-bruno-rodriguez-at-united-nations-general-assembly-tuesday-july-7-2026/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7-10/cuba-hit-by-second-nationwide-blackout-this-we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