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보존·복원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가 10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했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일원에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연다. 2017년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역대 최다인 133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278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는 보존관, 신기술관, 제품관, 활용관, 홍보관 등 5개 분야로 나뉘며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을 접목한 국가유산 활용 방안이 소개된다. 전통 목조건축 관련 기술·자재를 다루는 한옥문화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6대 복원기술 시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전시에서 '고대의 강인함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다'를 주제로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경주 쪽샘 고분군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나온 갑옷·투구·팔찌 등 출토품의 과학 분석 성과를 공개하고, 말 갑옷 철판의 엑스레이 촬영과 현미경 정밀 분석, 고대 뼈 화살촉 복원 및 활쏘기 실험 영상 등 6대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 11일 오후에는 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8곳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연구·활용, 신기술 더하기' 워크숍도 열린다.

11일에는 'AI 전환 시대, 국가유산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헤리티지 미래포럼이, 12일에는 뇌과학자 장동선과 전 바둑기사 이세돌이 참여하는 '유산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각각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전시는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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