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9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일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21일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법정 처리 시한은 제출 후 20일 이내인 22일까지다. 지난달 30일 지명된 장관 후보자 6명 가운데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용 후보자가 유일하다.
비례대표 겸직·언더조직 의혹에 침묵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 배우자와 관련한 '가족 정당' 논란, 이른바 언더조직 활동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일부 여성단체도 지명에 반발하고 있다.
용 후보자는 2023년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출근길 문답을 닷새 만에 중단하자 "소명할 수가 없어서 도망가는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3년 만에 같은 방식으로 해명을 청문회까지 미루면서 당시 발언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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