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총액이 3조9500억위안(약 583억28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 1분기 15.5%였던 증가율이 2분기 들어 더 확대된 결과다. 다만 6월 한 달만 보면 이익 증가율이 15.1%에 그쳐 5월(21.1%)보다 크게 둔화했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화학 업종의 이익 증가폭이 줄어든 점을 6월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내수 부진도 겹쳤다. 상반기 자동차 제조업 이익은 완성차 가격 경쟁 여파로 19.5% 감소했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대외 환경이 복잡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불확실한 가운데 공업기업들이 수요 부진과 현금흐름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전자산업이 이익 증가 견인

업종별로는 전자산업 이익이 96.9% 급증해 전체 증가율에 8.5%포인트를 기여하며 가장 큰 버팀목이 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주식회사 이익이 24.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국유기업(17.9%)과 민영기업(13%)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매출은 6.5% 늘어 1분기(5%)보다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5.7%로 2024년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ING은행의 린 쑹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이익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재개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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