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20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가계신용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전분기 말보다 25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2021년 3분기(34조8000억원 증가)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택거래 늘고 신용대출로 주식투자 자금 수요도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3000억원으로 24조9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190조8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700조5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카드빚 등 판매신용은 128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늘었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19일 설명회에서 "양도소득세 중과 해제 전 수요로 주택 매매량이 늘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했고, 이전에 분양된 주택의 집단대출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타대출의 이례적 증가는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6번째로 높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전년보다 낮은 1.5%로 설정하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점검 등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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