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남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 21채가 물에 잠기고 600명 넘는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전국적으로는 1명이 실종된 채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는 집중호우로 빌라 옹벽이 무너지면서 5가구 7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경기 시흥에서는 안현교차로가 물에 잠겨 주행 중이던 차량 4대가 침수됐고, 차 안에 고립됐던 4명은 구조됐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안에 사람이 2명이 있는데,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신고가 처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서는 공장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기 남부에서만 9일 하루 22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에도 첫 침수주의보, 시설 피해 256건 집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서울 서남·서북권에는 호우경보가, 동남·동북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서울 전역에 특보가 발령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관악구에는 75.5㎜, 금천구 72.5㎜, 동작구 68.5㎜의 비가 쌓였다. 서울 도림천에는 올해 첫 침수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약 2시간 30분 만에 해제됐다. 이번 비로 전국에서 도로와 지하차도 48곳이 침수되고 주택 21채가 물에 잠기는 등 시설 피해는 256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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