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이 북한을 러시아의 핵심 무기 공급국으로 평가했다. HUR은 현재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포탄의 25~40%를 북한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 지원 규모는 포탄뿐 아니라 미사일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HUR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 6월 이후 러시아에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100여 기와 이동식 발사대를 제공했으며, 이 중 최소 80기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상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에서 이 미사일들을 활용해왔으며, 전쟁이 지속되면서 북한산 미사일의 명중률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UR은 양국의 군사 협력이 일시적 거래 수준을 넘어 체계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방위산업 부문이 연간 100만~200만 발 규모의 포탄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생산 물량 중 상당 규모가 러시아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HUR은 러시아가 드론이나 미사일 개발·제조 단계에서 북한 제조 고급 부품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광범위한 군사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한 물증은 부족한 상황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