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6시9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구 왕길고가교 청라나들목 방향 편도 2차로에서 승용차들이 잇따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방향으로 달리던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1차로에서 마주 오던 말리부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말리부 승용차가 2차로로 밀려나면서 뒤따르던 그랜저 승용차 후미와 다시 부딪혔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인 20대 남성과 동승자인 40대 남성, 말리부 운전자인 40대 남성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뒤이어 충돌한 그랜저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중앙선 침범 경위 조사

경찰은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로로 넘어오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목격자를 상대로 침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들이 발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들이 모두 숨져 직접 진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경찰은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음주 운전이나 차량 결함 여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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