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17일(현지시간) 장중 5.31%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19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216.6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6.9%, 샌디스크가 9.0% 내리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대 급락했다.

장기금리는 왜 뛰었나

급증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에 따른 빅테크 회사채 발행 급증, 일본·중국 등 주요 해외 보유국의 미 국채 이탈이 초장기 금리를 밀어 올렸다. 미국과 이란 간 60일 휴전 합의 만료로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야간선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전일 급락으로 금리발 조정 압력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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