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2%대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5.30포인트(2.58%) 내린 6613.58로 출발했고, 오전 9시2분에는 218.25포인트(3.21%) 하락한 6570.63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25.66포인트(3.06%) 내린 812.75를 기록했다.

급락은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이 지표들은 모두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를 웃돌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지금 연준의 최우선 관심사는 물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AI 관련주에 매물이 몰렸다.

반도체 대형주 동반 하락, 외국인·기관 매도 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는 3%대, 삼성전기와 두산에너빌리티는 4%대 하락했다. 개장 직후 기준 외국인은 1965억원, 기관은 102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워시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기 금리까지 상승하자 AI 반도체와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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