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사흘째 상호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해안의 교량과 발전소, 혁명수비대의 해상 감시 거점으로 지목된 시설 등을 겨냥한 엿새째 야간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최근 며칠간 미국의 공습으로 자국 민간인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보건부 대변인 호세인 케르만푸르는 260명 이상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22명은 치료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란군은 밤부르 주둔지에서 자국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걸프 미군기지 보복 타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으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병참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쿠웨이트·바레인·오만 등 걸프 동맹국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은 내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불안이 커지면서 17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88.1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6%,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2.49달러로 4.5% 각각 급등했다. 국제운수노련(ITF)과 선사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위험구역으로 계속 지정해 이 해역 항해 선원들에게 임금을 두 배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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