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벨기에에 4-1로 대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경기는 킥오프 전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진행됐다.

벨기에는 9분 찰스 더 케텔라레(Charles De Ketelaere)의 골로 선제했으며, 미국은 경기 중반 말리크 틸만(Malik Tillman)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뒤 더 케텔라레가 다시 골을 터뜨려 벨기에가 재앞서갔다. 한스 바나켄(Hans Vanaken)이 시간 막바지에 3번째 골을 올렸고, 로멜루 루카쿠(Romelu Lukaku)가 후반 추가시간에 확정골을 넣었다.

경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Folarin Balogun)의 1경기 출전 정지를 해제한 결정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발로군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FIFA가 이를 번복했다. 벨기에의 이의 제기도 FIFA가 부적절하다고 기각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판정을 「전례 없고 이해 불가능하며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아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에게 발로군의 레드카드 재검토를 촉구하는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으며,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별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포르투갈의 스페인 1-0 패배로 월드컵 우승 꿈을 접었다. 미켈 메리노(Mikel Merino)의 후반 결승골로 스페인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