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의 평균 가산금리가 3.7%로 집계됐다. 2월(3.5%) 대비 5개월 만에 0.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산금리는 6월 기준 3.27%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갱신 시 금리 최대 2%포인트 급등

대출 현장에서는 갱신·연장 과정에서 금리가 크게 뛰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년 전 연 4%대 초반 금리로 신용대출 1억원을 받았던 김모씨는 최근 재약정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연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시받아 대출액을 7000만원으로 줄여 갱신했다. 3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83~6.03%,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에 형성돼 있다.

가산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말 3.499%에서 이달 2일 4.498%로 약 1%포인트 올랐고, 기준금리도 연중 0.5%포인트 상승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이중으로 대출금리를 밀어 올리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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