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2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어치에 50% 관세를 발효시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무역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달러 대 달러" 원칙으로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몇 시간 만에 관세 발효

이번 관세는 21일 밤 양국 협상이 최종 결렬된 지 몇 시간 만에 발효됐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캐나다 노동자와 그 가족을 보호하고 경제를 강화하며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하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모든 기회를 시도했다"며 "이 조치를 마지못해 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막바지에 우리가 다른 나라와 별도로 무역협정을 맺을 권리를 제한하려는 시도를 도입했다"고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캐나다, 9월 8일부터 철강·유제품 등에 맞대응

카니 총리는 "워싱턴의 새 관세에 캐나다 노동자와 농민, 가정,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제지, 전자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쟁이냐는 질문에는 "공격을 받으면 전쟁 상태"라며 "우리가 공격받았다"고 답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그들은 항상 최선의 조건을 갖고 있었고 여전히 더 나은 조건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캐나다 측에 결렬 책임을 돌렸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