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외국산 폴리실리콘에 최소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조치로, 웨이퍼·태양전지·태양광모듈에는 최저수입가격제(MIP)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폴리실리콘 및 파생제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다. 배경에는 중국의 공급망 장악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의 약 95%가 중국산이다. 투자은행 로스캐피털파트너스는 실제 관세율이 25~3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기업도 예외 건의

미국 내 생산시설을 둔 한화큐셀과 OCI도 관세 영향권에 든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공장에 쓰이는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 연 2만톤에 대해 무관세 수입을 요청했고, 텍사스주에 태양광 셀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관세 대상 제외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도 두 기업을 거론하며 관세 예외를 미국 측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부과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는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오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57%, OCI홀딩스는 9.56% 상승했다. 미국은 자국 제조업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설비투자 규모와 연계한 한시적 상쇄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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