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6월 상승률(1.0%)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인 0.8%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벗어났다.

공장 출고가격 하락세는 다소 완화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내렸다. 6월(-4.1%)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3.8%)에는 미치지 못했다. 식료품 가격 하락과 임대료 둔화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꼽혔고, 교통연료 가격은 6월 전년비 15.3% 상승에서 7월 0.8% 상승으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조업 공급과잉,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겹치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둔화세와 2분기 이후 둔화된 경기 흐름을 근거로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1%포인트(10bp) 인하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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