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돌핀'이 7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 가장 근접하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되고 주민 대피 당부가 내려졌다. 일본기상청(JMA)에 따르면 돌핀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가고시마현 오키노에라부섬 동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20㎞로 서북서진하며 오키나와와 아마미 지방으로 다가서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키나와·아마미 지역의 예상 최대풍속을 초속 40m, 최대순간풍속을 초속 55m로 예보했다. 7일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오키나와 300㎜, 아마미와 규슈 남부 2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가옥 붕괴 우려에 사전 대피 당부

일본기상청은 강풍으로 일부 주택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바람이 거세지기 전에 견고한 건물로 대피하고, 실내에서는 창문에서 떨어진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항공편 차질도 확산됐다. 전일본공수(ANA)는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낙도 노선을 중심으로 6~9일 나흘간 246편을 결항하기로 했고, 일본항공(JAL)도 7일 하루에만 145편을 취소했다. 미야코공항은 이날 하루 종일 문을 닫는다. 나하공항은 이날 0시부터 낮 12시(UTC 기준)까지 평균 풍속 55노트, 순간 최대 83노트의 강풍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불며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고 기상 전문기관 웨더뉴스가 전했다.

돌핀은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한 뒤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 동부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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