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6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인 5만3000명을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10센트(0.3%) 오른 37.75달러로 집계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주점업이 5만9000명, 지방정부 교육부문이 4만2000명 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고 제조업(1만6000명)과 의료업(1만3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정보기술 업종은 2만3000명 줄었다. 6월과 7월 고용은 각각 1만1000명, 4만4000명 상향 수정돼 두 달 합계 5만500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월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 실려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 지표에 미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60%가량으로 반영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제니퍼 티머먼 수석전략가는 "8월 고용지표는 가을철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단기 금리인상 기대를 키웠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봄과 여름 둔화됐던 고용 증가세가 반전됐고 임금 상승률도 소비지출을 뒷받침하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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