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9월 1일(현지시간)부터 스냅드래곤을 비롯한 자사 칩셋 공급가를 일제히 인상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원가가 올랐으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Cost went up, prices are going to go up)"고 밝히며 가격 인상 방침을 공식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상 폭은 제품군별로 차등 적용된다. 프리미엄 플래그십 칩셋은 10~15%, 미드레인지 칩셋은 5~7%, 엔트리급 칩셋은 0~2% 수준에서 오른다. 인상분은 9월 1일 이후 신규 발주 물량과, 이후 출하 예정이면서 가격·거래조건이 재산정되는 기존 주문에 적용된다.
웨이퍼·메모리 원가 급등이 배경
퀄컴은 파운드리 웨이퍼 가격과 메모리 가격 상승, 패키징·테스트 비용 증가를 인상 배경으로 들었다. 아몬 CEO는 "그동안 늘어난 원가 부담을 그대로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2026회계연도 3분기 휴대전화용 칩셋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이번 인상으로 삼성전자·샤오미·원플러스·오포·리얼미 등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조사들이 인상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할 경우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자료
- https://www.macrumors.com/2026/08/31/qualcomm-chip-price-increase/
- https://www.trendforce.com/news/2026/08/05/news-qualcomms-september-chip-price-hikes-revealed-premium-flagship-chips-reportedly-face-steepest-10-15-increase
- https://www.techrepublic.com/article/news-qualcomm-chip-price-hikes-android-phones/
- https://www.digitimes.com/news/a20260727VL208/qualcomm-price-increase-capacity-smartphone-supplier.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