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농림관측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7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공동으로 활용할 이 위성은 전국의 농작물 생육 상태와 산림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측해 산불 등 재난 대응과 기후변화 분석에 쓰인다.

어떤 위성이고 무엇을 관측하나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무게 514kg급으로, 고도 약 888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된다. 국내 기술로 만든 광역관측카메라를 탑재해 관측폭 120km급, 해상도 5m급 컬러 영상으로 지상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다. 이 카메라로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하면서 농작물 생육 분석, 산림자원·산지 변화 모니터링, 재난·재해 대응, 공공안전 강화 등에 필요한 자료를 만든다. 발사 후에는 약 2시간22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31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후 4개월가량 초기 운영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왜 누리호 아닌 팰컨9으로 쏘나

이번 발사에는 국산 발사체 누리호 대신 스페이스X 팰컨9이 쓰였다. 우주항공청 측은 누리호가 실을 수 있는 중량에 한계가 있어 무게가 큰 위성은 당분간 해외 발사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우주항공청은 이런 발사체 의존을 줄이기 위해 누리호를 2031년까지 매년 최소 한 차례 반복 발사해 발사 역량의 독자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어느 기관들이 참여했나

이번 위성 개발은 우주항공청,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추진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총괄 제작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탑재체 개발을 각각 맡았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2019년부터 이어진 500kg급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앞서 발사된 3호에 이어 민간 산업체 주도로 만들어진 위성이다. 발사 장면은 우주항공청 유튜브와 네이버 치지직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기존 위성과 뭐가 다른가

기존 국토관측용 중형위성과 달리 농림 분야 관측에 특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농작물과 산림 상태를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를 '농림위성'으로 부르며 농지조사, 수급예측,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발사가 예정대로 안 되면 어떻게 되나

발사는 기상 상황이나 발사체 점검 결과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실제 발사 여부와 결과는 우주항공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 실시간 중계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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