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가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해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중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일대에서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대거 취소됐다.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바비가 저장성 원링에서 푸젠성 샤푸 사이 해안에 12일 새벽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바비는 전날 밤 슈퍼태풍에서 강태풍으로, 이어 태풍 등급으로 세력이 낮아지며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144㎞까지 떨어졌다.

세력 약화에도 광범위한 강풍·폭우 우려

기상당국은 바비가 슈퍼태풍 세력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은 낮지만, 폭이 약 1500㎞에 달하는 대형 태풍인 만큼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최대 800㎜의 폭우가 예보됐다. 저장성은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시행하며, 성도 항저우를 비롯해 원저우·저우산 공항도 항공편을 취소했다. 푸젠성은 여객선 운항을 멈추고 해상 풍력발전소 14곳과 모든 수상 공사를 중단시켰다.

대만에서도 에바항공이 타오위안·쑹산 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대부분을 10일 오후 6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취소했고, 가오슝 국제공항도 10일 오후 3시부터 이틀간 운항을 중단했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80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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