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크루소(Crusoe)가 지난 3일(현지시간) 3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아트레이데스매니지먼트와 발러에퀴티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산하 무바달라캐피털도 참여했다.

크루소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3억8000만 달러를 조달할 당시 인정받은 100억 달러에서 10개월 만에 3배로 뛰었다.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메타·오라클을 고객사로 둔 크루소는 빅테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공급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제인스트리트와의 초대형 계약이 투자 유치 견인

이번 투자 유치는 크루소가 지난 3일 퀀트 트레이딩회사 제인스트리트와 5년간 약 13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직후 성사됐다. 크루소는 이 계약에 따라 AI 학습·추론용 GPU 클러스터와 관련 인프라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공하며, 제인스트리트는 크루소의 고객사 중 가장 비중이 큰 계약 상대로 꼽힌다.

크루소는 2018년 소각 천연가스를 활용한 암호화폐 채굴업체로 출발해 이후 AI 인프라·클라우드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지난 8월에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과 기업공개(IPO)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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