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AI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8일 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제조산업에 특화된 AI 시장 진출을 위한 양사의 협력이 구체화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미스트랄 AI는 제3지대 기업들의 대안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미스트랄 AI는 유럽 지역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각 지역 제조 기업의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소버린 AI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미스트랄 AI는 에어버스, BMW, ASML 등 유럽의 주요 제조사들과 이미 협업해온 기업으로, 제조 분야의 AI 역량 구축에 앞서 있다.

협약 직후 양사는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제조 분야 상용화 서비스 출시 계획과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미스트랄 AI의 실시간 품질 이상 감지, 부품 선택 최적화 등 검증된 제조 AI 활용 사례를 한국 제조 환경에 접목하는 것이 첫 과제」라고 설명했다.

협력 구조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미스트랄 AI의 최신 모델과 기술 자산을 제공하면, 미스트랄 AI는 국내 고객사 현장에 기술 엔지니어를 파견해 지원을 담당한다. 이는 네이버가 국내 제조 AI 시장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며, 독일 지멘스그룹과의 기존 협력에 뒤따르는 움직임이다.

미스트랄 AI는 국내 본격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머신러닝 학회 ICML 2026에 전시 부스를 설치했고, 한국 팀 멤버 채용을 추진 중이다. 한국 사무소 개소 시점은 미정이지만, 한반도 사업 확대에 대비한 인력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스트랄 AI의 제조 특화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안정적 인프라를 결합한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이라며 「국내에서 성공적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에서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